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주로 양 볼부터 시작되는 아토피의 아주 초기 상태이며, 가려움증이 약하게 동반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치료가 시작되면 피부에 얇은 각질이 생겼다가 탈락하고 가려움증이 점차 사라지면서 뽀얀 살결로 곧 회복된다. 다만, 감기와 37°C 내외의 미열에만 주의하면 매우 짧은 시간에 아토피 피부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토피를 앓는 분 중에는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얼굴과 눈꺼풀에 많이 발생하며, 이는 조직의 틈 사이에 조직액이 고인 상태로 몸의 면역 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이다. 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으며, 특히 영•유아처럼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한다.
치료가 시작되면 부종은 수일 내에 가라앉고 각질들이 발생하게 되며, 간혹 감기 증상이나 여성의 생리 및 남자의 마스터베이션 등으로 부종이 다시 동반되기도 하지만, 조금만 인내하고 관리하면 바로 부종이 빠지고 각질이 생성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치료되어 간다. 아토피의 초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아토피가 점차 심해지면서 붉게 부어 있는 부위가 언덕처럼 연결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구진화라고 한다. 구진화의 경우는 대개 홍반과 부종을 함께 동반하며, 진물과 가피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시작과 함께 많은 각질이 생성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호전되어 간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높은 언덕 모양의 구진은 각질이 탈락하는 횟수에 따라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지만, 홍반의 범위는 더욱 넓어지는 경향이 있는 중간증 정도의 아토피라고 할 수 있다.
습진과 유사하지만 삼출은 염증에 의하여 상처. 수포. 부종. 발진을 동반하며 피부 표면에 고인 조직액, 혈액, 농(膿, 고름), 독소 등이 흘러나오는 상태로, 급격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는 유형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상처 관리 후 3∼4일이 지나면 붉은 새살이 돋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완벽한 자신의 피부가 아니며, 이때 붕대를 감아서 상처를 보호해 주면 붉고 얇은 새살이 점점 뽀얘지면서 튼튼해지고, 차차 주위 피부와 같은 색을 띠게 되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그때야 비로소 본인의 진짜 피부라 할 수 있다. 삼출은 습진처럼 재발의 빈도가 매우 높은 아토피의 유형으로, 진물이 멈추었다가 재발하기도 하지만 치료를 병행하면 이전보다는 진물 부위가 작아지고 진물의 양도 점차 감소하면서 치료되는 아토피이므로 철저한 식이요법과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삼출로 진물이 분출되어 굳은 진물 딱지나, 상처가 아물어 생기는 피 딱지가 가피를 형성해서 가피 속의 새살을 보호하여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려 하는 상태로, 이 가피를 건드리거나 뜯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손으로 가피를 뜯거나 장시간의 목욕으로 딱지가 떨어지면, 진물이나 상처가 다시 생기게 되어 새로이 가피를 형성하게 되므로 치료 기간이 그만큼 길어지게 된다. 가피를 뜯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는 것은 기본이고, 환부를 붕대로 감아주거나 면장갑을 착용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토피가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기도 하며,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다 보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이런 상처에 발생하게 되면 아토피가 악화되며 화농성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찰상과 2차 감염은 피부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치료 시작과 함께 상처에 철저한 소독과 상처치료용 외용제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고, 붕대로 감싸 주어 자극을 줄이면 더욱 빠르게 호전된다. 상처가 아물어 가며 딱지가 앉게되면 새살이 생기는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붕대를 감아 주거나 손에 장갑을 끼워서 상처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면 치료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대부분의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가 매우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유발되며, 병변이 악화될수록 더욱 건조함이 심해진다. 이때는 수분 증발을 막는 외용제(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보습을 철저히 해야만이 가려움증이 줄어들어 관리가 쉬워진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각질들이 탈락하고 새살이 돋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며,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점차 건조함은 사라지고 피부에 윤기가 생긴다.
태선화는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중증 단계로, 만성적 피부 손상에 의해 피부가 두꺼워져 나무껍질처럼 거칠어지고 코끼리 피부처럼 두꺼워져서 마치 피부에 두껍고 딱딱한 나무껍질을 한 겹 붙여 놓은 듯한 상태로 붉은 피부와 검은 피부가 혼재한다. 다른 종류의 아토피 치료와 다른 점은 피부 상태가 호전되면서 두꺼운 피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부는 점차 얇고 부드러워진다. 한약 복용 후 3∼10일이 지나면 두꺼워진 피부에서 각질의 생성과 탈락이 수없이 반복되어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며, 피부에 여드름 비슷하게 독소가 배출되기도 하고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그 이유는 피부 속의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융기된 염증 봉우리 끝부분에 새까만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한번 독소가 배출된 자리에는 다시 생기지 않고, 치료가 되면서 차츰 생기는 빈도와 크기가 줄어든다. 일반적인 상처의 딱지는 갈색으로 생기지만, 아토피가 치료되면서 나타나는 염증의 융기된 봉우리 끝부분에는 아토피 인자의 독소가 배출되어 새까만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진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면 붉게 나타나는 부위가 점차 검게 변화되는데 이를 암화라 합니다.
암화가 진행된 경우는 대부분 태선화 같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병변이 심해졌다고 볼 수 있으며, 장기간 오랜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